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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재생시키는 약 발견

박주혜 2017-07-11 00:00:00

치아를 재생시키는 약 발견
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치아 상아질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능력이 있는 약물이 발견됐다. 이걸 토대로 미래에 충치나 치아 부식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병 임상 시험에서 생분해성 스폰지와 함께 연구되었던 약물이 상아질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한다. 충치에 대한 새로운 실험적 치료 결과는 지난 1월 9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에 개제됐다.

상아질은 치아 구조의 주체다. 상아질은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애나멜) 아래에서 발견된다. 박테리아가 보호 법랑질을 뚫고 아래의 상아질을 분해하는 것이 바로 충치다.

지금까지 얇은 보호 층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매우 특정한 종류의 상아질 (3차상아질)을 재생성할 방법은 없었으며 이 상아질은 충치로 인해 생긴 구멍 자체를 채우지도 못했다.

연구진은 손상된 치아를 채우기에 충분한 3차상아질을 생산하기 위해 치아에 존재하는 줄기 세포를 자극하려고 일종의 화학물질(글리코겐 신타제 키나제 3, Glycogen Synthase Kinase-3)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 치료법으로 연구된 바 있는 이 화학물질들은 신체의 신호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수복 과정을 유발했다.

연구진은 이 화학물질들을 생분해성 콜라겐 스폰지와 결합시켜 광물 성장을 위한 일종의 발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콜라겐 스폰지는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하고 임상적으로 승인되어서 치과에서 잠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신속한 진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폴 샤프에 따르면, 이번에 연구된 티데글루십(Tideglusib)은 이미 알츠하이머 연구를 위한 임상 시험을 마친 화학물질 중 하나이며, 따라서 이 물질을 치과 진료소에 신속하게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발견으로 제기된 "치과 의사들이 할 일이 사라진다"는 주장은 두 가지 이유에서 적절하지 않다.

우선 이 물질을 이용해 충치를 치료하려면 치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번 연구는 아직 쥐를 상대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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