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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치매 환자들을 돕는 앱 출시

박주혜 2017-07-04 00:00:00

조기치매 환자들을 돕는 앱 출시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뇌를 훈련시켜 조기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앱이 출시됐다.

게임 쇼(Game Show)라고 불리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치매의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캠브리지 대학에서 개발했다.

신경정신약물에 관한 국제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앱은 가벼운 인지 기능 장애 (aMCI)를 지닌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쳤다.

경도인지장애는 건강한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다. 치매는 일상적인 기억 장애 및 동기 부여 문제 등의 특징을 지닌다. 현재 이 상태에 처한 환자들을 위해 승인된 약물 치료법은 없다.

앱은 aMCI 환자에게 제공되는 인지 훈련 패키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캠브리지 대학의 이 기억력 게임은 앱 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 있는 두뇌 트레이닝 앱 PEAK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캠브리지 대학의 정신과와 임상 신경 과학부, 그리고 행동 신경 및 임상 신경 과학 연구소의 연구진은 이 앱을 가지고 기억력이 뛰어난 인지장애 환자 42명에게 인지 및 동기 부여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했다.

참가자는 iPad로 게임을 플레이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게임 쇼 형식을 따라 라운드마다 다른 위치와 다른 기하학 패턴을 연관시켜야 한다. 정답을 맞추면 금화를 얻는다.

완료가 될 때까지 또는 6회 이상 틀린 답을 제출할 때까지 라운드가 이어진다. 플레이어가 라운드를 많이 클리어할수록 기하학적 패턴이 많아진다.

이는 게임의 어려움을 개인의 성과에 맞게 조정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사람들이 계속 게임을 시도하도록 돕는다. 게임 쇼 호스트는 플레이어가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레벨을 유지하고 진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4주 동안 이어진 실험 결과에 따르면 평소와 같이 치료소를 찾아 총 8회, 각각 1시간씩 게임을 한 환자는 오답을 1/3 정도 줄였고 시행 횟수를 줄이면서 자신의 기억 점수를 약 40% 정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제대로 실행한 환자는 더 많은 정보가 있는 위치를 기억했다. 그들은 또한 훈련 후에 더 복잡한 시각 정보를 기억했다. 이 게임의 공동 발명가인 바바라 사하키안 교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환자의 자신감과 주관적 기억력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석 과학자 조지 새불리치 박사는 "환자들은 이 게임에 흥미를 느꼈으며 8시간 이상 훈련을 유지할 동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노화와 경도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향후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게임 쇼의 디자인은 캠브리지 대학의 사하키안 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연구는 제약회사 얀센(Janssen Pharmaceuticals)/J & J and Wellcome의 자금지원을 받았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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