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자라가 박테리아의 운반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사실은 연간 100kg~150kg의 자라를 국물 재료로서 소비하는 중국에서는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연구원은 콜레라를 일으키는 원인인 비브리오균이 자라의 등껍질, 다리 등의 표면에서 서식 가능하며, 등살이라고 불리는 껍질 내부의 연약한 살에도 서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박테리아는 자라의 내장에서도 발견됐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일반 의과 대학과 컬리지 파크의 매릴랜드 대학의 교수인 리타 콜웰 교수의 말에 따르면, 콜레라를 퍼트리는 매개체로서 '작은 요각류나 굴, 새우와 같은 무척추 동물 외에도 자라도 이에 해당됨이 입증된 실험'이었다.
중국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콜레라 사례가 비교적 적게 발생한다. 자라에 의한 콜레라 발병의 원인은 주로 완전히 조리되지 않았거나 실온에 너무 오래 보관된 고기일 경우, 또는 다시 사용하기 전에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주방기구를 통한 교차오염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연간 콜레라에 감염되는 인구는 130만명에서 400만명이며, 그 중 14만3000명이 사망에 이른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