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EVOO)이 알츠하이머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EVOO이 뇌에 좋고, 치매 발병의 위험을 줄이고, 기억력을 보호하고 기억을 보존하며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 대학교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Mediterranean Diet)에서 EVOO 효과 유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며 혈당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알려진 식단이다.
템플 대학의 약리학 및 미생물학과 교수인 도메니코 프라티코 박사는 이번 연구가 식단에서 EVOO만을 분리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프라티코 박사는 "이 연구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과일이나 채소보다 낫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연구다. 또한 EVOO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으로서 동물성 포화 지방보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3xTg 모델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 쥐가 사용되었다. 이 쥐는 기억 장애, 아밀로이드 전염병 및 신경 섬유 엉킴 등 세 가지 주요 특징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쥐의 절반에게는 EVOO가 풍부한 먹이를 먹이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일반 먹이를 먹였다.
EVOO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쥐들에게서는 오토파지, 즉 자가소화작용이 증가했다. 이것은 뇌 세포가 분해되어 잔해물과 독소를 분해하는 것이다. 이 잔해물과 독소 중 일부분은 알츠하이머 병의 기억 상실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진은 또한 EVOO를 함유한 음식을 먹은 쥐가 학습능력을 요구하는 테스트 뿐 아니라 공간지각 능력, 작업 능력을 시험한 테스트에서 다른 쥐보다 더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라티코 박사는 "오토파지 활성화 덕분에 기억과 시냅스가 보전되었고 오토파지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을 동물에 대한 병리학적 악영향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우리는 현재까지 오토파지의 감소가 알츠하이머 병의 시작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할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