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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탈락시킨 선수, 양심 행동으로 칭찬받아

박주혜 2017-06-28 00:00:00

팀 탈락시킨 선수, 양심 행동으로 칭찬받아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한 미국 고등학생의 실수로 그의 소속팀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도덕적인 결단으로 많은 칭찬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16세 케일리 고슨(Kaylee Gossen)은 자신이 스코어카드 기록을 실수했음을 고백했다.

케일리는 버팔로 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미네소타 섹션 3AA 대회에서 82타를 쳤다. 이 기록으로 케일리와 그 팀인 미네소타 마셜 고등학교는 6월13일에 열리는 대회에 올라갈 수 있었다.

케일리는 라운드를 끝마친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부모님과 재회했다. 스코어카드를 검토하던 그 순간, 그녀의 부모는 딸의 실수를 알았다. 케일리가 16홀에서 한 타를 미기재 해 원래의 스코어는 83타 였던 것이다.

케일리는 부모님의 계산이 옳음을 알아차렸고 자신이 실수로 미기재하고 제출했음을 인정했다.

케일리는 먼저 코치에게 그 사실을 알린 후 대회 주최측에도 설명했다.

대회 관계자는 미네소타 주립 고등학교 리그에 전화를 걸어 경기 규칙을 확인한 뒤, 부정확한 스코어카드는 실격 사유가 된다는 규정에 따라 케일리와 소속 팀을 탈락 처리했다.

케일리는 다음날 인터뷰에서 "그 홀을 어제 머릿 속에서만 500번은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실수로 팀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지만 오히려 학교는 물론 사회에서도 그의 양심적인 행동을 칭찬했다.

케일리는 "저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음 대회로 나갈 수 있는 권한을 포기했습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제가 실격 처리 될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옳은 일을 했다" 라고 말했다.

케일리 소속팀 코치는 "케일리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덮고 지나가도 되지만 그녀는 큰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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