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애완용 앵무새가 아내 앞에서 남편과 가정부가 나눈 껄끄러운 대화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한 가정의 남편과 가정부 사이의 불륜행각이 드러났다.
앵무새는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는 독특한 능력 때문에 애완동물로서 사랑받는다.
그들은 집 주인이나 손님들이 말하는 단어, 웃음소리 등을 똑같이 흉내낼 수 있다.
쿠웨이트의 한 가정에서는 이런 앵무새의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남편과 가정부의 불륜사실이 드러났다.
앵무새가 부인 앞에서 남편과 가정부가 나눈 대화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아내는 하왈리 경찰서에 신고해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녀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그녀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자 남편이 눈에 띄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간통죄는 걸프만 국가에서는 범죄다.
투옥이나 강제 노동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경찰은 신빙성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아내의 증거를 거부했다.
새가 TV나 라디오 등의 다른 매체를 통해 그 대사를 들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앵무새의 흉내내기는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될 수 없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전에도 발생했다.
2006년 영국의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앵무새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는 것을 듣고 그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또 다른 앵무새 버드는 살인사건을 목격했고 관계 당국은 버드의 말이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될 수 있을지에 대해 조사하기도 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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