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에 사는 주민들은 최근 운둔형 동물인 회색여우를 계속 목격하는 등 흔치 않은 경험을 겪고 있다.
'회색 여우'로 알려진 이 여우는 등이 회색이며, 배부분은 황갈색에 뾰족한 검은 꼬리를 갖고 있다.
또 잡식성 동물이라 과일, 새, 계란 및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으며 나무를 올라타는 등 독특한 능력을 발휘한다.
캘리포니아주에 서식하고 있는 회색 여우는 야행성과 은둔성으로 인해 거의 볼 수 없으며, 낮에는 보통 휴식을 취한다.
회색여우는 울창한 숲을 서식지로 삼지만, 종종 해안가 수풀, 초원 그리고 도심이나 교외와 같은 장소에서도 발견되곤 한다.
봄 막바지부터 초여름까지 여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종종 여우를 목격했다는 사례 또한 증가했다.
현재 지역 내에 서식하고 있는 회색 여우는 새끼여우를 보호하고 있다.
따라서 고양이나 개와 같은 애완동물이나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주민들에게 딱히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토끼와 닭과 같은 작은 가축들은 회색 여우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반면, 개들은 회색 여우의 새끼들을 죽이는 등 회색여우에게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회색 여우가 인간이나 기타 동물들에게 해를 끼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회색여우는 쥐와 같은 해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회색여우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점도 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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