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미국에서 항공기에 탑승한 개가 사람을 공격해 정서적 보조동물 관련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잭슨 애틀랜타 국제 공항에서 델타항공 소속 항공기에 탑승한 정서적 보조동물(Emotional support animals)로 분류된 개가 다른 남성을 공격해 공격받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 이후 정서적 보조 동물로 분류되는 반려견 등을 항공기에 탑승시키도록 하는 미 (美) 연방법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미 운수부 (DOT)는 이러한 안내견들의 요건을 변경시키고자 논의를 나누기 위해 작년에 소집되었던 위원회로부터 관련정보를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병대원이자 사건에 연루된 반려견주는 개가 정서적 지원을 위해 그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집안에서 일반적으로 기르는 애완동물을 비행기에 함께 태우려고 정서적 보조동물로 위장시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운수부 항공기 탑승법이 규정하는 정서적 보조견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정서적 보조 동물은 공공 장소에서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올바른 행동을 위해 특정 훈련을 받아야만"하는 것을 의무화하지 않는다라고 명시하고 있어 사람들이 쉽게 해당 법을 우회할 여지를 둔다.
또한, 이러한 개들에게 "안전상의 문제로 필요로 하지 않는 이상, 입마개를 씌우거나 우리 안에 가둘 필요는 없다"고 되어 있다.
알 파레타 (Alpharetta)에서 애완동물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수지 아가 (Susie Aga)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개가 정서적 보조견이라고 주장한다. 진짜로 정서적 보조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슬픈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미국에는 자신들의 애완동물이 정서적 보조동물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여러 곳 존재한다.
해당 자격 취득 시 동물을 항공기에 탑승시키는데에는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왕복 250달러(한화 약 28만원)의 비용이 들며, 이러한 웹 사이트의 이용이 많이 장려되고 있다.
한 웹 사이트는 "더 이상 불공평한 항공기 티켓비용을 지불하지 마십시오"라며 "당신의 애완동물이 정서적 보조 동물 자격을 공식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류 구비를 도와드립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정서적 보조동물에 대해 장애인과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정서적 보조 동물을 기타 다른 보조 동물들과 함께 묶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애인 승객들의 사생활과 보조 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들은 최근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보조 동물을 데리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이 탑승에 앞서 "이 진술은 모두 진실이며 고의적으로 거짓을 말할 시 사기죄에 해당된다는 바를 알고 있고, 이는 연방법으로 규정된 장애인 탑승법을 준수하기 위함이다"라는 선언문을 선언하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위원회는 어떠한 결의안에도 동의 할 수 없었고, 최종 보고서에 권고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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