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캐나다에 거주중인 린다 롭슨이 독수리 둥지에서 부화해 4 주 정도 자란 붉은꼬리 말똥가리 새끼가 3마리의 독수리 새끼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처음 이를 목격한 건 그녀의 남편이다. 당시 그는 롭슨에게 "독수리 둥지에 이상한 게 있다. 작은 회색 새가 있다"라고 전했다.
관찰 결과 해당 회색 새는 새끼 독수리들 사이에 낀 붉은 꼬리 말똥가리 새끼였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두 종은 대개 적대적이라는 것 인데, 이러한 새들의 공동체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맥길 대학교 조류학 교수 데이비드 버드는 "독수리 부부가 이 곳에 살던 붉은 꼬리 말똥가리를 습격해 둥지를 빼았은 것 같다. 이 새의 부모 중 한 마리를 먹이로 잡아먹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알이 부화하고 새끼 말똥가리가 나왔을 때 독수리들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오히려 독수리 부부의 부모 본능이 더욱 강해져 말똥가리 새끼를 자신들의 새끼처럼 키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새끼 독수리들은 몸집이 더 커지면서 말똥가리를 잡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똥가리가 무사히 자라더라도 둥지를 떠나면 정체성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