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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생물학자 테리 파워, "반려묘는 야생 여우의 사냥감이 될 수 없어"

박주혜 2017-06-13 00:00:00

야생 생물학자 테리 파워, 반려묘는 야생 여우의 사냥감이 될 수 없어
사진 출처 : PublicDomainImages / Pixabay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캐나다에 위치한 노바스코샤 주 케이프 브레튼에서 한 여우가 도망친 후 반려묘들이 차례로 사라지고 있는 현상을 보여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이에 주민 카렌 그린은 "여우가 고양이를 쫓고 잡으려고 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니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은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생동물 관리국 직원은 "일반적으로 여우는 고양이를 먹지 않는다"라고 해당 사건을 일축했다.

또 당국 천연 자원부의 야생 생물학자 테리 파워는 "일반적으로 여우는 고양이를 먹지 않는다. 여우들이 가끔 야생 고양이를 잡아 먹지만 대부분의 여우들은 건강한 반려묘는 사냥감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주로 이러한 현상은 5 월과 6 월 즈음에 많이 목격되는데 이는 여우가 새끼를 키울 시기"라며 "여우들이 새끼에게 먹이를 주려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때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다. 이 시기에 사람들이 그들에게 먹이를 준다면 여우는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역 사회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테리 파워는 마지막으로 야생동물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에게 "퇴비, 사료, 새 모이통을 제거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천연 자원부의 허가없이 여우를 죽이거나 덫을 설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우는 일반적으로 설치류, 새, 새의 알과 곤충 혹은 이미 죽어있는 동물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고양이를 물고 가는 여우를 발견했다면 이는 아마 이미 죽어있는 고양이일 가능성이 크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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