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광고'가 반려인들이 사료를 구매하게 되는 가장 큰 동기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전문기업 '디비에스'가 서울·부산·대구에서 열린 '펫 박람회' 방문객 2849명을 대상으로 사료 구매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은 83%(2362명)이고, 반려묘 집사는 17%(487명)이었다. 응답자들의 반려견과 반려묘 연령대는 '1~7세'가 각각 64%와 62%로 가장 많았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38%가 '광고를 보고' 사료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샘플을 급여해보고 반려동물들이 잘 먹어서(12%)', '지인추천'(10%), '수의사 참여 개발(7%)', '급여 후기(6%)'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광고만 보고 사료를 구매하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다. 작년 말 애견 브랜드 '디어마이펫'의 '애정사료 사건'이다. 소비자들은 양질의 재료를 썼다는 애정사료 광고를 보고 구매했지만, 오히려 사료 급여 후 반려동물의 건강이 악화됐다. 설사나 혈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디어마이펫 측은 지난해 12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애정사료 4종의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6곳의 검정기관에서 모두 유해성분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사료 판매를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료나 간식은 제조사와 사용된 원료 등을 꼼꼼히 살펴야한다고 조언한다.
지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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