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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박태근 2012-06-12 00:00:00

사랑하는 애견과 함께 가족이 스테이크를 먹고, 와인을 마시고..

이제는 먼나라의 모습이 아니라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삼성동에 "퍼시픽 아일랜드"는 애견과 동반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도심속에 실내, 야외의 시설을 갖춰놓은 곳이었다. 삼성동이라는 주변 특성상 평일보다는 오히려 주말이 여유로운 상황에서 본지 기자는 토요일 오후시간을 이용하여 레스토랑을 찾았다.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 퍼시픽 아일랜드 문준식 대표와 웰시코기 "바다"

퍼시픽 아일랜드는 어떤곳 ...

퍼시픽 아일랜드는 프랑스 요리에 아시아 요리를 접목해서 만든 퓨전요리 레스토랑으로 문준식 대표가 직접 프랑스에서 요리를 전문으로 공부하였으며 면을 강조한 이탈리아 요리보다 어류나 해물, 코스요리가 주를 이루는 프랑스 요리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서 퓨전으로 접목을 했다고 한다.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 인기만점 메뉴 "데리야키 소고기 스테이크"

특히 고기와 간장으로 재워서 만든 데리야끼 소고기 스테이크와 연어 스테이크가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애견동반이라는 부분 때문에 애견을 데리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반면에 조용히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한다. 그나마 개를 데리고 오시는 손님들 대부분이 어느정도 에티켓을 지켜주셔서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자체적으로 만든 안내문으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달라고 손님들에게 공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퍼시픽 아일랜드의 안방마님 "바다" 이야기

웰시 코기는 만화 "카우보이 비밥" 이라는 만화에서 처음 봤었고 호주 유학중에 같이 방을 쓰던 일본인 친구가 웰시코기를 키우고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키울까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았다가 몇 년전에 개를 키울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바다를 분양받게 되었습니다.

바다는 처음 레스토랑에 왔을때 사람들을 너무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귀찮은지 사람들 가리면서 좋아하하는것 같은데 특히 예쁜 누나들을 더 많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 ※바다는 수컷이고 중성화 안함 )

최근 웰시코기 동호회 ( 웰시코기랜드[클럽 웰시코기 매니아] ) 에서 활동을 하며 동호회 회원분들이 이곳에서 종종 모임을 하고 있는데 회원이면서 애견인들인 이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고 레스토랑 운영에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바다 가출사건..2011년 4월 첫 번째주 일요일..

오전 청소할 때 바다가 귀찮게 해서 " 바다 저리가~! " 했더니 저리가더라구요..그리고 진짜 가버렸어요. 그리고 바다는 추측컨대 레스토랑에서 곧장 나가서 선릉역으로 가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에서 내리고 그 주변에서 방황을 한것 같았어요. 특히 트위터를 통해서 지하철에서 같이 탔던 분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하고 묻어가서 같이 타고, 삼성역에서 같이 내렸다는 연락을 받아서 밤 늦은 시간까지 주변을 돌다가 못찾고 돌아갈려고 하다 다행히 소방서에서 연락이 와서 "바다"를 찾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역시 일 마치고 쇼파에 누워있는데 바다가 왔다갔다해서 또 "바다 저리가~" 했더니 또 나가버리는거예요. 밤 11시 반 무렵에 집에 갈려고 했는데 바다가 없어져서 그날도 정신없이 찾으러 다녔습니다. 다행히 바다를 찾으신 분이 전단지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붙여놓으셨고 , 또 예전 처음 전단지를 붙였을때 보셨던 주민이 연락을 주셔서 다음날 바다를 찾게 되었습니다.

반려견 동반 카페&레스토랑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한마디

위생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겠고 애견인과 비애견인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격리를 해야하는 부분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애견동반 레스토랑을 구상하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개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이고 개를 자세히 알아야 할것 같습니다.

또한 레스토랑 본연의 서비스에 충실하여 음식에 대한 부분은 사업의 전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무리 개를 좋아해도 음식이 맛이 없으면 장사가 안되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위생 또한 다른 곳보다 더 신경을 써야해서 저희 퍼시픽아일랜드는 저녁 업무를 마감하고 대청소를 하고 다음날 아침에도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식사하고 애견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로 퍼시픽 아일랜드는 개를 데리고 오시는 견주님들에게 "매너벨트"를 착용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매너벨트"는 애견의 허리에 착용하는 허리띠로 자신의 애견들이 여기저기 마킹하는 것을 방지하게 되는데 코같이 활동하고 있는 웰시코기 동호회 (네이버 "웰시코기랜드" )의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매너벨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과 제품들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아빠가 바다에게..

" 나랑 2년을 산 우리 바다,조만간 좋은 환경에서 좋은 짝 만나서 가족을 만들어 줄께. 그런데 사람이 먹는 음식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발 나가지 좀 말아라!! "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 퍼시픽 아일랜드 내부사진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 퍼시픽 아일랜드의 안방마님 웰시코기 "바다"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 퍼시픽 아일랜드 야외 모습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 퍼시픽 아일랜드 내부 테이블

탐방]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동반 레스토랑 퍼시픽 아일랜드
▲ 퍼시픽 아일랜드 입구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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