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우지영 기자] 지난 4일 미국 포춘 온라인판은 글로벌 IT기업 IBM이 최근 개와 고양이, 그리고 여타 반려동물들을 돌볼 수 있는 드론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1인가구와 반려인의 증가로 홀로 집에 남겨지는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IT기술을 결합해 외출한 주인이 집에 있는 반려동물을 지켜보거나 말 거는 제품, 자동 배식기, 정해진 시간에 반려동물 전용 TV를 켜주는 서비스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아직까지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 제품 개발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번 IBM의 아이디어 특허 신청으로 AI기술이 접목된 드론이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AI기술을 활용해 '독 시터(Dog Sitter)' 드론을 개발한다는 것이 이번 아이디어의 내용이다.
반려동물 전용 드론은 반려동물 훈련, 식사 챙기기와 집안 곳곳을 긁거나 집안 내 물건을 망가뜨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IBM은 특허 신청한 반려동물용 드론에 반려동물의 행동을 고려한 몇 가지 기능을 첨가했다.
반려동물이 울거나 짖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마이크와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센서들이 추가됐다. 또 반려동물이 드론에 올라탈 가능성도 고려해 설계했다.
홀로 집에 있으면서 분리불안 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을 위해 훈련 겸 놀이가 가능한 기능도 첨가됐다. 드론의 카메라가 반려동물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인터넷과 연결된 반려동물 장난감이 작동하는 기능이다.
반려동물과 놀아주며 음성을 통해 칭찬할 수 있는 기능도 드론에 탑재된다. 사료를 줄 때 적정량을 유지할 수 있는 칼로리 추적기도 설치된다.
또 반려동물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안 돼"와 같은 경고 명령어를 들려줄 수 있도록 설계된다. 용변을 볼 때 밖에 나가는 개를 위해 배변 조짐이 관찰되면 문이 열리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특허에 포함됐다.
IBM 대변인은 "특허 출원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시스템과 드론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미국 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에 적용할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우지영 기자(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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