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반려견과 반려묘 사료 연간 수입 규모가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사료 수입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개·고양이 사료 수입량은 5만 3,292톤이다. 2015년보단 11.3%, 2013년보단 35% 늘어난 수치다.
증가폭은 반려묘 사료 수입량이 반려견 사료보다 크다. 2016년 고양이용 사료 수입은 1만 5,537톤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2013년에 비하면 59.7%나 많아졌다. 반면 개용 사료는 2016년 3만 7,755톤 수입됐다. 2015년보단 10.7%, 2013년보단 26.9% 정도 수입이 확대됐다.
수입량 증가로 수입액은 2013년보다 37.7% 늘어난 2,05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킬로그램당 수입단가는 3,858원으로 2013년 3,782원에 비해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사료들은 주로 미국에서 수입됐다. 미국발 사료 수입량은 전체 31.2%(1만 6,625톤)를 차지한다. 이어 프랑스 18.1%(9,664톤), 중국 14.8%(7,864.9톤) 순이었다. 반려동물 간식 수출량이 늘어난 태국은 12.4%(66.14.6톤)를 담당해 4위에 올랐다. 5위와 6위는 각각 호주(4,901톤)와 캐나다(3,642톤)이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사료 시장의 70% 이상을 고가의 유기농, 프리미엄 사료를 내세운 수입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제품엔 익숙하지만, 중국산이나 국내산 제품엔 신뢰도가 낮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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