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7일 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 박소연) 홈페이지에 하나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은 군인이 강아지의 양어깨를 줄로 매달고 센드백처럼 손과 발로 폭행하면서 즐기고 있는 영상이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급 확산됐으며 동영상 속 군인을 비난하는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는 이 사건을 명백한 동물학대로 보고 해당사건의 동영상과 내용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협회 박소연대표는 국방부 대변인실에서 군의 위상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해당 동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협회측에서는 군에서의 재발방지 및 해당 강아지의 생사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동영상을 내릴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육군본부 정훈공보실 홍보과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동영상이 확대되자 즉각 내부적인 정화 차원의 조사는 있었지만 동영상 속 군인은 현재 민간인 신분이어서 군으로서도 어떠한 처벌이나 수사를 확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사실에서는 해당 동영상을 찍은 다른 군인의 신변을 확보하고 전화통화를 한것으로 밝혀졌다.
전화통화에서 동영상을 찍은 다른 군인은 자신은 폭행을 하지 않았으며 동영상만 찍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동사실에서는 해당 동영상 속 강아지는 유기견으로 다시 밖으로 돌려 보냈다는 군 관계자의 말이 있었지만 정확한 사실을 위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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