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우지영 기자] 지금의 '반려동물'은 반려인들에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으로 생각하는 만큼 관련 제품과 서비스도 고급화, 세분화되고 있다. 전용 정수기, 고급 사료, 수제 간식, 영양제, 욕조, 케이크, 미용, 호텔, 교육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모든 것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산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생일케이크, 치즈쿠키, 머핀이 등장했다. 또 임신, 출산, 질병으로 건강 회복이 필요한 반려견을 위해 오리 안심 영양식, 소고기 현미 영양죽도 출시됐다. 이외에도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반려동물을 위한 고급 수제 사료,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동물을 위한 사료와 간식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다양한 제품도 있다.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패딩 의류는 이제 길에서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배변을 자동으로 인식해 처리하는 고양이 전용 자동화장실, 그릇이 비워지면 자동으로 급수하는 생수기, 반려동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관찰 카메라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도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루이뷔통의 경우 반려견 가방, 개 목걸이 애완견용 줄을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 서비스 매장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반려동물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용 호텔, 전문 디자이너가 반려견의 스타일을 컨설팅해주고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뷰티매장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1세 미만의 어린 반려견들에게 기본 훈련을 가르치는 '퍼피스쿨', 성견을 대상으로한 '리더쉽 스쿨', 비만견과 과체중견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이어트 스쿨'도 등장했다.
국내 일부 유명백화점은 이미 반려동물 전문 매장 '펫 부티크'를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고급 제품들을 판매하는 이 부티크들은 반려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푸드, 용품, 미용, 학교, 라이프 관련 서비스에 이어 향후에는 보험과 장례 관련 서비스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들 위해 아낌없는 소비를 하는 반려인들이 계속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점점 전문화될 전망이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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