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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동물 배우들, 연기 수업은 누구에게 받을까?

2017-03-20 00:00:00

잘나가는 동물 배우들, 연기 수업은 누구에게 받을까?

[팸타임스= 우지영 기자] 최근 영화를 비롯한 드라마, CF에 출연하는 일명 '동물 배우'들이 화제다.

특히 미국에서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영화, TV쇼가 흥행에 성공하며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열연을 펼치는 동물배우들의 훈련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동물랭글러'라고 한다. 동물랭글러는 먼저 영화나 드라마, TV프로그램, 광고에 출연할 동물을 먼저 섭외한 후 대본에 맞춰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을 돕는다.

보통 고양이, 강아지와 같이 반려동물로 사람들과 자주 접했던 동물들은 촬영하기 한 달 전에 데려와 촬영장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대형 견의 경우 특정한 신호에만 짖고, 사람은 절대 물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또 동물랭글러들은 훈련된 동물들이 영화나 TV 촬영에 투입되면 손짓이나 표식, 소리 등을 이용해 동물들이 연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5년 개봉했던 영화 '아마조니아'에서는 동물랭글러가 야생 원숭이들과 촬영을 하기도 했다. 동물랭글러는 동물들을 제약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제거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도록 유도했다. 영화 속에서 동물랭글러와 야생원숭이가 교감하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잘나가는 동물 배우들, 연기 수업은 누구에게 받을까?
영화 '내 어깨위의 고양이 밥' (이미지= 해당 영화 포스터)

영화나 드라마 속 동물 캐릭터를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함께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다. 영화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 에서는 총 6마리의 고양이가 번갈아 가면서 연기를 했다. 지난 해 개봉했던 영화 '터널' 속 강아지도 두 마리가 돌아가며 열연을 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미국, 중국 등 세계적으로 동물 관련 영화와 방송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따라서 영화, 방송계에서 동물 배우들의 활약과 함께 동물랭글러들의 활약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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