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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상금기 스님? "도끼로 개를 찍어 죽여"

이경관 2012-05-11 00:00:00

불교계까지 왜 이러나? "스님 진돗개 도끼로 찍어 죽여"

부산 소재 한 사찰 머물던 스님, 이웃집 개 짓는다는 이유로 도끼만행

불교닷컴의 특종 보도로 일명 '스님도박'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스님이 진돗개를 도끼로 찍어 죽이는 만행이 알려져 동물학대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 : 박소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14일 새벽 2시경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에 소재한 천룡사에 머물던 한 스님이 사찰 인근 인가에 담을 넘어가 묶여 있던 진도견(장군이)을 도끼로 무참하게 찍어 살해 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사건은 인근에 설치된 2대의 CCTV 화면에 상세히 녹화되어 있는데, 사건 당시 가해자인 스님은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올라와 담을 뛰어 넘어 마당에 주차되어 있던 코란도 승용차의 뒤 쪽에 매여 있던 진도견을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담을 넘어 갔다가, 잠시 후 다시 담을 넘어와 이번에는 준비해 온 도끼로 두 차례에 걸쳐 두개골을 내리쳐 살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물을 학대한 스님은 사람을 보고 짖는다는 단순한 이유로 진도견 장군이를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진도견의 주인은 70이 넘은 고령으로 홀로 살아오며 평소 10년 넘게 자식처럼 키워오던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큰 실의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제보자에 의하면 사건이 발생하고 장군이의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동물보호법을 잘 모르는 경찰은 이 확대내용이 재물손괴에 해당되며 처벌이 미미하다고만 하고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인은 병원에서도 살리지 못하자 치료비 및 안락사비 장례비 등 약 150만원의 사비를 들여 장례식을 치룬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진도견 장군이가 도끼에 찍혀 무참하게 살해되고, 5개월여 간 장군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노인의 사연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제보자 및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노인은 장군이를 그리며 홀로 눈물을 짓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문제의 스님이 머물던 천룡사 관계자는 사건을 일으킨 스님은 인적사항 불명으로 단지 법명이 광운이라는 것만 알려지고 있으며, 사건발생 후 잠시 머물다 곧 떠나갔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장군이의 집은 절과 불과 30M 떨어진 천룡사 입구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제보자는 뒤늦었지만 동물보호단체가 나서서 해결해 달라며 제보사연을 동물사랑실천협회에 알려왔다. 이 사건은 동물보호법 제8조 동물학대 등의 금지를 위반한 명백한 범법행위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5월11일 문제 스님을 검거하여 강력히 처벌하도록 부산 진 경찰서에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이 사건과 관련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종교인이 동물을 끔찍하게 학살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 최근 되풀이 되고 있는 동물학대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법당국이 동물보호법을 적용하여 강력하게 법을 집행하지 않다보니 우리 사회 일각에서 이런 사건이 계속 되풀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법 위반사실이 밝혀지면 동물학대로 징역형인 실형을 포함한 현행법에 의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아울러 현실과 동떨어진 동물보호법의 미흡한 법 개정도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상금기 스님? 도끼로 개를 찍어 죽여
▲ 생전의 진도견 장군이의 모습

살상금기 스님? 도끼로 개를 찍어 죽여
▲ 도끼로 두개골이 파열된 장군이

자료제공 :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박소연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174번지 4층

연락처 : 02-313-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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