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 많다는 이야기는 오해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외로워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는 말이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홀로 사는 사람들의 제일 큰 걱정거리는 '외로움 등 심리적 안정(46.2%) '였다.
1인 가구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울 것이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적막한 집안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실상은 다르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 비율은 10명 중 1명(11.9%)꼴이다. 이 중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16.0%로 남성(8.7%)보다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는 반려동물을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로 들이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가 반려인이 되기 위해선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구당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은 월평균 13만 5,632원이다. 이 중 40%가 넘는 5만 4,793원이 반려동물 먹거리 비용이다.
하지만 1인 가구는 삼시 세끼 챙기기도 벅차다.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요식(74%)'에 가장 많이 지출한다. 100만 원을 벌면 74만 원을 '식사비용'에 사용한다는 말이다. 주거비용도 1인 가구엔 부담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빈곤해소를 위한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인 청년 가구는 '임차료 과 부담' 상태다. 1인 청년 가구 중 47%는 소득의 20% 이상 주거비로 지출한다.
게다가 1인 가구는 점점 가난해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빈곤율(가처분소득 기준)은 2012년 50.3%에서 2015년 50.5%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평균 빈곤율은 2012년 16.6%에서 2015년 16.0%로 줄었다. 1인 가구만 빈곤해진 것이다.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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