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포천 유기견 보호소 '애신동산'이 없어질 위기에 빠졌다. 원장 이애신씨가 보호소 시설 정비와 증설을 위해 봉사자에게 받은 5,000만 원이 원인이다.
문제는 둘의 지원금에 대한 시각차에서 붉어졌다. 봉사자는 그 돈을 이 원장에게 빌려줬다며 주장했지만, 이 원장은 기부금으로 알고있었다. 결국, 이 원장은 사기 혐의로 기소돼 6개월간 옥살이를 했고, 그 돈으로 매입한 보호소 부지는 경매로 넘어갔다. 땅은 1억 1천만 원에 팔렸고 매입자는 보호소 철거를 원하고 있다.
애신동산 윤 부원장은 "당장 이 많은 유기견를 옮길 곳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남은 강아지들이 존엄성 있게 살다 죽을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애신동산은 30년 전 유기동물들이 안락사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이 원장이 야산에서 손으로 직접 일군 유기동물의 안식처다. 보호소 가족이 늘면서 거대한 피난민 수용소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10년엔 애신동산에서 지낸 유기견 수만 1,200마리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기동물 750마리가 이 원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시설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매달 빠듯하게 운영된다. 한 달 사룟값만 200만∼300만 원 이상 나오며, 병든 동물들도 많아 병원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아지들의 미래는 이제 불투명한 상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원장은 "새 강아지를 들일 여력은 없고, 저를 비롯한 봉사자들은 남아있는 750마리 식구들이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살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며 걱정을 토로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