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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분석] 시들지 않는 러시아 화훼시장

김진아 2017-01-29 00:00:00

90%가 수입작물, 품질보다 가격이 우선

[해외시장 분석] 시들지 않는 러시아 화훼시장

[팸타임스=지미옥 기자] '러시아인은 빵 없이는 살 수 있으나 꽃 없이는 살 수 없다', '러시아 길거리에는 담배가게보다 꽃가게의 숫자가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 속에서 꽃의 수요가 높음. 러시아에서 꽃에 대한 수요 상태는 사회 전반적 재정 상태를 말해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음. 소득수준이 높은 대도시나 비교적 부유한 지방일수록 일인당 꽃 구매량이 높다.

오늘날 러시아 화훼시장은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소형 꽃 가게와 가판대 상점은 소비자에게 접근성이 높아 마케팅 및 홍보 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에서 화훼사업은 유망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나,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기도 한 사업이다. 화훼 시장의 주요 위험요소는 꽃의 판매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꽃의 최대 보관 가능 기간은 일주일이며 소매상은 이러한 유통기한을 감안해 가격을 측정해야 한다.

모스크바 정원사조합(The union of gardeners of Moscow)에 따르면, 러시아시장 내 화훼용품 연간 매출액은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러시아에는 약 4000만 명이 정원 및 밭을 일구고 있으며 이들은 씨앗, 묘목, 장식용 전구 등을 구입해야한다.

러시아 화훼시장 내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주요 업체는 자사의 높은 입지를 확고히 해가고 있다.

[해외시장 분석] 시들지 않는 러시아 화훼시장

오늘날 러시아 화훼시장은 20~30%의 연간 성장률을 보여주고있다. GLOBAL REACH 컨설팅에 따르면, 러시아 화훼시장의 규모는 약 10억 송이에 달한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의 실질적 수용가능액은 약 4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러시아 화훼시장의 90%는 수입산 꽃으로 이뤄진다.

절화(cut flower)의 가격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책정되는데, 먼저 달러환율, 관세, 전기요금, 원유가격의 영향을 받으며 그 다음으로 수요가 많을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외부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러시아 화훼시장은 계절적 시기에 따라 판매량이 좌우된다. 꽃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달은 2월, 3월, 5월, 9월, 12월이며 여름에는 수요가 미미한 편임. 또한 여성의 날(3월 8일), 발렌타인데이(2월 14일) 러시아 승전기념일(5월 9일)같은 기념일에는 꽃의 수요가 급증한다.

러시아 내 꽃 판매량이 가장 높은 지역은 모스크바로, 여러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전체 꽃 판매량의 17.5~23%가 모스크바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어 모스크바州(약 18%), 상트페테르부르크(약 13%)가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

러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독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에 이어 절화의 수입량이 많은 국가이다.

러시아연방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러시아의 1위 화훼 수입국은 네덜란드였으며, 그 뒤를 콜롬비아, 에콰도르, 케냐, 이스라엘이 따르고 있다. 상기 국가가 화훼 전체 수입량 중 88%를 차지하고, 이국적인 화훼작물은 일본, 남아프리카 및 태국으로부터 수입된다.

MKA Business Rating(http://informarket.ru)의 2013년 상반기 화훼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장미가 양적 규모 43%, 금전적 규모로는 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국화가 2위, 카네이션이 3위를 차지했다.

[해외시장 분석] 시들지 않는 러시아 화훼시장

계절적 시기에 영향을 받는 꽃의 특징에 따라 튤립은 3월, 카네이션은 5월에 특히 판매량이 많으나, 장미는 계절에 상관없이 부동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화훼시장은 고가의 꽃에 대한 수요보다 저가의 꽃에 대한 수요가 많다.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2014년 꽃의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플로리스트 등 화훼 전문가)수는 2013년에 비해 감소했다.

꽃 구매는 다소 충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장 형태 및 위치는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있다. 대부분 꽃 소매시장은 가판대나 노점상 형태이며, 이외에 약 10% 정도는 정식 매장의 형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정식 매장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꽃 판매사이트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 현재 노보시비르스크 내 340개 꽃 상점 중 130개 상점은 온라인 쇼핑몰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인기 있는 꽃가게는 Amuropt, Buketopt, Larose, Siberian orchid, Afrodita flowers, Floraopt, Flo fresh flowers이며, 이 가게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외시장 분석] 시들지 않는 러시아 화훼시장

Russian buket(http://rus-buket.ru), Florist(http://www.florist.ru), megaflowers(http://megaflowers.ru)와 같은 가게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꽃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꽃장식에 사용되는 각종 장난감, 초콜릿 등을 판매 및 배달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참고로 전통적으로 러시아에서는 꽃을 선물할 때 홀수로 선물을 한다. 짝수로 꽃을 선물할 경우는 망자에게 헌화하는 경우다.

지미옥 기자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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