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지미옥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생활 속의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해 소형 난 품종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발된 심비디움은 주로 잎 길이가 70㎝~80㎝ 되는 중형 종이지만, 현재 주력 육성 중인 소형 심비디움은 50㎝~60㎝ 정도의 크기다.
소형 크기는 가정이나 사무실의 탁자 위에 간편하게 올려두고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게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심비디움 '원교 F1-62'는 소형에 아직 덜 미치지만, 꽃대 발생도 우수하고 엷은 핑크빛 색으로 실내를 환하게 밝혀주는 효과가 있다.
팔레놉시스 소형은 머그잔 크기의 화분에 담아 책상 위에 두고 감상하기에 좋다. 지난해 개발한 '핑키'는 소형 품종으로 한 개의 화분에 약 20송이 정도 꽃이 달리기 때문에 볼륨감이 돋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4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그동안 개발한 다양한 소형 난 품종과 더불어 분화용 또는 절화용으로 활용 가능한 심비디움, 팔레놉시스 계통·품종을 소개하면서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평가회에서는 생활 속의 난을 주제로 가정 및 실내에 들여놓을 수 있는 소형 난, 생활 속 절화 장식과 6차 산업 관련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된 수출 악화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된 난 산업의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앞으로의 소비 패턴과 새로운 수
출나라에 맞는 품종을 선정하기 위한 의견수렴의 장도 마련했다.
평가회에는 국내 난 연구자, 심비디움·팔레놉시스 재배농가, 난 종묘증식업체, 화훼유통(수출) 전문가, 플로리스트, 그리고 소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으로 전해진다.
농촌진흥청 화훼과가 현재까지 육성한 난 품종은 심비디움 49품종, 팔레놉시스 26품종이다.
2016년의 국산 난 품종 보급률이 14.6%로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난 연구팀과 협력해 우량묘 공급을 위해 바이러스 진단, 순화묘 보급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보급률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꽃을 더욱 가까이 하여 마음의 위로를 받길 바라며, 소형 난 품종 육성과 더불어 보급을 통해 꽃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지미옥 기자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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