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 한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동물 촬영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플래닛(www.studio planet.co.kr)'. 영국 유학파 출신인 사진가 문숙형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2009년 9월에 오픈해 올해로 1주년을 맞이한다.
문작가의 동물촬영은 그 동물이 지닌 감정을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속에는 동물과 교감한 그의 감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영국에서는 순수사진을 공부했었어요.
런던에 있는 대학교였죠. 당시는 예술사진 작업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프로사진가로 작업을 할 때는 유아, 패션, 광고쪽 일을 주로 했었죠. 동물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우연한 기회가 닿아 자연스럽게 이쪽 일을 하게 됐어요. 사람보다 더 큰 '*블랙 러시안 테리어(Black Russian Terrier)'란 대형견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몸집에 비해 참 순한 견공이었어요. 동물 촬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개인적으로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답니다. 그게 발단이었죠."
문작가는 이 분야의 시장을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동물촬영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제가 동물사진을 촬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세 가지예요. 항상 그 동물에 알맞은 차별화된 컨셉트를 가지고 촬영에 임한다는 것이고, 또 동물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행동과 표정을 카메라 렌즈 속에 포착하는 것이죠. 살아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마치 아이와 같아요. 그래서 작업 시 참 행복합니다. 개인적으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기도 하구요."
▲ '스튜디오 플래닛(www.studio planet.co.kr)'의 사진가 문숙형씨그가 동물사진에 담고 싶은 것은 이것이라 한다. "제가 촬영하는 대상이 야생동물은 아니에요. 도시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견공들의 삶을 사진 속에 담아보고 싶어요. 그래서 동물 촬영 전문 스튜디오를 열게 되었죠. 정확히 말하자면 주로 반려동물이죠. 사람과 교감하는." 하지만 반려동물 견주가 촬영을 의뢰하는 것은 스튜디오 플래닛 업무의 30% 정도만이라고. 주로 동물이 주인공인 반려동물관련 업체들의 광고 사진이 70% 그렇게 이 스튜디오를 운영해가고 있다.
동물과 함께 사진 작업을 하는 것은 늘 그의 즐거움이라 한다. '스튜디오플래닛'의 반려동물 사진을 통해 견주가 반려동물과 함께한 행복하고 특별한 시간들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또한 문작가는 그를 통해 진정한 반려동물 사랑을 사진 속에 담기를 소망했다. 반려동물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사람보다 생이 짧은 반려동물이라 하더라도 슬픔에 잠기기 보다는 행복한 기억을 많이 갖기를 희망한다며 스튜디오플래닛의 반려동물 사랑의 의지를 전했다.
▲ 스튜디오 사진 ▲ 스튜디오 사진 ▲ 스튜디오 촬영*블랙 러시안 테리어(Black Russian Terrier)
1960년대 러시아 애견 전문가들이 탄생시킨 우람한 테리어종. 자이언트 슈나우저와 에어데일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을 혼합 교배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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