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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분석]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등장한 웰빙·고급화 바람

김진아 2017-01-23 00:00:00

고품질, 고기능, 친환경, 웰빙의 개념이 보편화되는 추세

[해외시장 분석]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등장한 웰빙·고급화 바람

[팸타임스=우지영 기자] 최근 2~3년간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매년 4~5%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질, 혁신적인 아이디어, 가격우위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발전과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을 트렌드 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고품질이다.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중국 반려동물용품시장은 점진적으로 고품질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관계자는 고품질과 관련된 중국 L &W BROS 업체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중국 업체는 졘성 푸저우 시(福州市)에 위치한 반려동물용 미용기구 전문판매업체로 퀄리티가 높거나 비교적 혁신적인 미용기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제품에 대해 제품의 우수한 질량이 제일 큰 메리트라고 밝히며, 오프라인 시장에 치중을 두고 제품 시연에 힘을 쏟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해당 업체는 "트렌드에 있어서는 제품의 퀄리티, 아이디어가 중요하며, 아직까지는 가격적인 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대해서는 "본사의 중국사업 파트너가 한국 기업에서 수입을 할 때 높은 퀄리티가 주된 우위였지만, 높은 가격대 때문에 대량 수입은 힘든 편"이라 밝히며 "같은 가격에서는 미국, 캐나다 등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만의 강점을 탐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해외시장 분석]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등장한 웰빙·고급화 바람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을 트렌드 하는 두 번째 키워드는 스마트화다.

인터넷 플러스시대와 중국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반려동물용품업계에도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를 이용한 액티브 모니터, 소형 GPS 및 반려견 LED밴드 등 사고방지 기능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방문객들 몰려들고 있다.

중국업체 小玄寵物(Petalways)라는 업체는 애견용 액티브 모니터, GPS탑재 목걸이를 판매하는 대표 기업으로 반려견과 동행한 방문객에게 체험행사 및 선착순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의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높은 모객률을 보이고있다.

현재 GPS를 활용한 반려동물용품의 비율은 사료나 기타제품에 비해 낮은 편이며, 경쟁사는 없다고 볼 만큼 기술력과 품질은 보증이 된 상태다.

또한, 비교적 낮은 가격(RMB 400위안)으로 반려견의 분실 우려도 줄일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Petalways는 현재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대해 "지금까지 가격 경쟁을 해왔다면, 이제는 디자인, 광고, 창의력 및 소비자심리 파악 등 여러 요소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디자인 같은 경우 점차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실용성을 겸비한 본사의 제품 역시 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시장 분석]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등장한 웰빙·고급화 바람

중국 반려동물 시장을 관통하는 세 번째 키워드는 웰빙과 고급화이다.

중국 내 1인 가구는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주 소비층이며, 개인 중심적인 소비성향을 띠고 있다. 이러한 1인 가구 반려동물의 반려화는 웰빙 및 고급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천연사료가 있다. 관련 업체로는 대만 업체인 黃金巴頓寵支貿易(GPAS)가 있다.

GPAS는 대만의 천연사료 판매업체다. 해당 업체는 중국 사료의 고급화에 대해 "확실히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들이 많이 늘었다. 아직까지 천연사료에 대한 보급이나 퀄리티는 현재 대만이 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지만, 중국 시장의 성장속도로 보면 예측 불가능이다"라고 밝혔다.

[해외시장 분석]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등장한 웰빙·고급화 바람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네 번째 트렌드는 펫 아웃도어 의상에 대한 관심 증가이다.

중국 소비시장 전반에 걸친 아웃도어의 유행에 따라 반려동물의 의류와 캐리어류 판매업체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캐리어류, 야외배변용 시트, 의류 및 목줄 등 야외사용용품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있다.

관련 업체로는 일본의 Ito And Company Limited(IACL)가 있다. 해당 업체는 일본에서 반려동물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사료는 취급하지 않고 반려동물용 시트나 캐리어 등 야외용품을 판매하고있다.

[해외시장 분석]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등장한 웰빙·고급화 바람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마지막 키워드는 파충류이다.

지난 2015년 기준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동물별 비중을 보면 개가 62%, 고양이가 19%를 차지하고있다. 설치류, 조류, 어류 등이 나머지 종류는 시장의 15%를 차지했다. 특히 파충류 시장규모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반려용 파충류는 매니아층이 일정 부분 확보돼 있는 분야로, 약 10년 전부터 중국 내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Hall3에 위치한 뱀, 도마뱀 전용 먹이, 조명 및 진열관 등을 판매하는 新派寵物(New Pet)는 희귀종 및 여러 종류의 파충류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파충류전용 사료 판매업체 大任富城(DAREN FUCHENG)은 직접 사료를 줄 수 있는 체험식 공간을 마련하는 마케팅으로 많은 방문객들을 유도하고있다.

大任富城(DAREN FUCHENG)은 중국 파충류 시장이 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반려동물 박람회에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많은 방문객들이 호기심을 보였다며, 향후 밝은 전망을 갖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관계자는 "현재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첨예한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한-중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자료원: 현장인터뷰, 2016 PET FAIR ASIA 홈페이지, 중국산업정보망, 한중 FTA 관세양허표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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