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한정아 기자] 스웨덴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스웨덴 동물보험사(Agria Djurfosakring)에 따르면 스웨덴 가정의 약 26%가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고, 고양이와 개를 가장 많이 키우는 것으로 나타난다.
스웨덴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2015년 기준으로 127만2000마리, 개는 73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밖에 새와 토끼, 쥐, 뱀, 관상어 등 다양한 반려동물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스웨덴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최근 5년간 매년 2% 이상씩 꾸준히 증가했다.
스웨덴의 반려동물용품은 2015년 기준으로 시장규모가 총 6020만 크로나(714만 달러)에 달랬다. 반려동물 산업 가운데 푸드 부문이 528만 달러, 헬스케어, 액세서리 등 기타 제품이 186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보다 2.2% 성장했고, 2016년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인들은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해, 반려동물용품 시장도 매년 2~3%씩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반려동물용품 소비자층으로는 1인 가정, 젊은 커플, 자녀가 있는 가정, 실버세대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자녀들을 출가시킨 시니어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키우고 있다. 실버세대들의 고양이와 개 보유율이 가장 높은 편으로, 각각 70%와 68%를 기록했다.
스웨덴인의 반려동물용품 구매 시 액세서리 등은 좀 더 차별화되고 다양한 제품을 선호한다. 반려동물용 사료는 저지방 고영양 제품 등 건강식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스웨덴에서는 럭셔리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있다.
스웨덴에서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최근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 등 사람처럼 여기고 대우해주는 펫 가족화(pet humanis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용 식품은 건식(Dry Food)와 습식(Wet Food)로 구분되는데, 프리미엄 제품인 습식(Wet Food)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프리미엄 제품과 유기농 제품을 럭셔리 푸드라고 하는데, 이들 제품은 고품질의 육류에 영양제를 첨가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스웨덴에서 인기리에 유통되는 개와 고양이 사료는 로얄 카닌(Royal Canin),아카나(ACANA), 유카뉴바(Eukanuba), 보지타(Bozita), 시저(Cesar), 힐스(Hill's) , 페디그리(Pedigree), 포탈21(Portal 21) 등의 브랜드가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반려동물용품을 주로 펫 전문점에서 구매한다. 펫 전문점이 총 유통채널의 37.4%을 차지하고, 슈퍼마켓과 하이퍼마켓은 각각 28.5%, 13.7%를 차지한다. 이밖에 온라인 유통 2.6%,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은 7.8%로 알려져 있다.
주요 유통업체로는 웨트 노츠(WETNOZ), 폴 프랭크(PAUL FRANK), 해피 펫(Happy pet), 로얄 카인(Royal Canin)이 있다.
반려동물용품 중저가 시장은 인도, 중국 등 아시아산이 차지하고, 고가시장은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등 유럽산이 차지하고있다.
한국기업이 스웨덴에 수출을 검토한다면 우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과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고품질을 확보한후 스웨덴 반려동물용품 틈새시장 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코트라 스톡홀름 무역관 관계자는 "스웨덴은 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동물 영양제, 위생용품이나 건강관리 기기 등 건강관리 제품의 진출이 주목받고 있다"며 "유기농 사료와 저자극성 액세서리 등 시장들을 꼼꼼히 살펴본후 적절한 대응을 통해 스웨덴 시장 진출을 시도해야 할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스웨덴 통계청,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Agria Djurfosakring, ICA, Doggy AB, Zooplus 등 관련 유통업체,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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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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