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지미옥 기자] 서울에 전망 좋은 테마산책길은 어디있을까.
서울시가 지난 11일 다양하고 아름다운 테마산책길 40곳을 선정해 '서울,테마산책길Ⅱ' 책자에 소개했다.
여기에는 숲이 좋은 길(28곳), 계곡이 좋은 길(2곳), 전망이 좋은 길(5곳), 역사문화길(5곳)로 구분해 40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금번 테마산책길은 동네 주민들은 잘 아는 길이지만 서울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산책길을 발굴‧선정하여 지난 2015년 테마산책길(Ⅰ)과 차별화를 추구했다.
'전망이 좋은 길' 중 마포구 '노을공원 노을길'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공원이다. 이곳은 넓은 잔디밭에 놓여있는 의자와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골프장, 도시농부정원, 누에생태체험장, 반딧불이 서식지 등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놀이터가 되어준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 중 '망우리 사잇길'은 한국의 근현대사의 단면이 잠든 길이다. 개화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유명인뿐 아니라 무명의 서민이 남긴 비석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교차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북한산 둘레길 최고의 조망처 '흰구름길', 수락산 초입 천상병 시인을 기리기 위한 '천상병산길', 서울의 나이테를 바라볼 수 있는 '한양도성 순성길–낙산지역' 등 다양한 테마산책길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테마산책길Ⅱ' 책자에는 코스 소개, 대중 교통, 길안내, 지도 및 사진, 주변 볼거리와 그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핸드북 크기로 제작되어 휴대용으로 가볍게 지니고 읽을 수 있다.
'서울,테마산책길Ⅱ'는1월말에 서울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권당 3,000원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e-book 전용 홈페이지에도 무료다운로드 할 수 있다.
지미옥 기자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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