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미국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1994년부터 연평균 5.9%씩 꾸준히 성장해 2015년까지 약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반려동물 협회(APAA)의 2015년부터 2년간 실시된 반려동물 가정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가정의 65%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8000만 가정으로, 처음 조사가 실시됐던 1998년도의 56%에 비교하면 약 10%가 오른 수치다.
미국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가 가장 많고, 약 90% 넘는 비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반려동물 음식과 사료산업을 시작으로 동물 진료, 동물을 단기간 돌봐주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산업으로 세분화됐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 품목과 산업별 시장점유율은 반려동물 사료시장, 수의사·병원 의료시장, 서비스 시장, 동물 판매시장 순으로 시장규모가 정해졌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 내 사료 품목은 약 230억 달러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 전체 매출의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많은 수의사 관련(Vet Care) 품목보다 약 80억 달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속에서 다양하게 진화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있다.
반려동물 주인들, 자연적 유기농 제품 사용 성향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닐슨(Nielsen)의 '반려동물의 인간화'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주인들은 유전자가 조작(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된 반려동물 사료에 대해 부정작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고급화(Premium화)가 대세를 이루고있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2014년부터 연평균 3.0%씩 2019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2000년과 비교해 2014년에 반려견 음식에 2배가 넘는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1년에 140억 달러가 반려견 음식에 소비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약 17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프리미엄 애완견 음식은 지난 15년 동안 170%의 성장을 기록하고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현재 애완견 음식 시장의 과반수가 넘는 57%를 프리미엄 식품이 점유하고 있다.
미국은 반려동물들을 단순 보호나 키움의 대상 넘어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개념으로 바라보고있다.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의 열풍은 미국 국민들이 반려동물을 자신의 가족 혹은 삶의 일부로 생각하는 개념이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은 보통의 사람들이 받는 서비스와 동일한 종류의 반려동물 서비스들이 더 많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용하는 호텔, 미용, 데이케어(Day-Care) 등과 같은 서비스와 더불어 장묘 서비스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 등도 생겨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조사기관 닐슨이 반려동물 주인들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주인들은 건강식과 운동을 중시하는 것보다 반려동물의 정신적인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반려견의 스트레스 수준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는 반려동물 주인들의 성향을 반영하는 반려견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났다. 반려동물 전용의 호텔들, Day-Care 센터들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1인 가구나 직장에 다니는 반려동물 주인들이 반려동물을 일정시간 동안 놀아줄 일일 돌보미(Sitter)를 찾는 서비스가 인기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DogVacay가 가장 좋은 예이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관계자는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사업 역시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와 제품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 한국 기업들은 해외진출 시 현재 반려동물 시장의 트렌드인 다양성과 고급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만족시키는 사업과 마케팅 계획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Statista, Euromonitor, Dogvacay, D Pet Hotel, Embrace,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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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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