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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분석] 영국 럭셔리 반려동물 제품 수요 증가

김진아 2017-01-15 00:00:00

[해외시장 분석] 영국 럭셔리 반려동물 제품 수요 증가

[FAM타임스=우지영 기자] 영국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증가하자 반려동물 관련 럭셔리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용 식품 재료와 전자 장난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에서 반려동물 관련 제품 판매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반려견과 반려묘 고양이 관련 제품이다. 지난 2015년 기준 영국 내 반려견은 약 872만 마리, 고양이는 927만 마리로 집계됐다.

소형 반려견과 고양이 관련 제품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액 기준으로 식품이 3억5336만 파운드로 1위, 장난감 등 일반용품(고양이 깔개는 불포함)이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 등 사람처럼 여기고 대우해주는 트렌드(pet humanisation)가 확산되고, 반려동물 또한 좋은 생활환경을 누리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증가해 럭셔리 반려동물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 법에 따르면, 제품의 최소 4%가 특정 육류로 만들어졌을 경우 이 제품은 해당 육류제품으로 홍보할 수 있으며, 내장도 고기에 포함됨. 참고로 깃털, 발굽, 주둥이, 코 등은 고기 파생물(meat derivative)로 구분된다.

반려동물용 식품의 경우 지난 2015년에 애완동물 식품 재료 라벨의 오해 소지가 이슈화되면서 해당 식품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상세히 살펴보고 프리미엄 및 자연친화적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게됐다.

이에 프리미엄 반려동물용 식품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 중 Lily's와 Encore 브랜드가 특히 인기를 얻었다. 영국 최대 빈려동물 판매점인 Pets at home은 Evolution이라는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 제품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영국에서 프리미엄 반려동물용 식품은 촉촉한 음식(Wet food) 형태의 고품질 육류제품이며, 이러한 식품에는 영양제도 함유됐다.

[해외시장 분석] 영국 럭셔리 반려동물 제품 수요 증가

Pets at home과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반려동물 장난감은 심플한 디자인의 공과 인형이다.

그러나 공이나 인형같은 제품들은 저렴하고 흔한 것이어서 이미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경우, 디자인이 예쁘거나 특이한 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핸드폰과 태블릿 PC 모형의 장난감이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소개된 반려견 게임기 Clever Pet도 눈길을 모으고있다.

[해외시장 분석] 영국 럭셔리 반려동물 제품 수요 증가

코트라 런던 무역관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는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반려동물용 식품 라벨링도 일반식품 라벨링과 같은 수준으로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고품질 반려동물용 식품 수요에 대한 관심을 기울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려동물도 사람들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길 바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특히 전자 장난감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는 럭셔리 제품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임에 따라 영국에 진출할 시 저가보다는 중고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료: Euromonitor, Lilys Kitchen, Ocado, Pets at home, Amazon, Chelsea Dogs, CleverPet,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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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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