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한정아 기자] 불가리아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가리아 반려동물 시장은 향후 2021년까지 2016년 대비 1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용 식품과 건강 제품은 불가리아 애완용품 시장 중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지난 2015년 기준 불가리아에 반려견은 약 74만 마리, 고양이 79만 마리로 집계된다. 이같은 수치는 불가리아 인구 대비 20% 수준에 해당된다.
최근 불가리아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 결혼을 늦게 하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다.
불가리아 국민들이 건강을 중시함에 따라 유기농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 처럼, 반려동물 주인들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영양이 풍부한 고급 음식을 찾는 추세다. 고급 식품시장은 전체 반려용품 시장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인 17%을 차지하고 있다.
불가리아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는 PL 제품(Private Label: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 시장이 대세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용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고 가격이 최우선 구매 요인이었지만 소매상들이 제품을 브랜드화함에 따라 PL제품의 시장 규모가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점차 가격뿐만 아니라 브랜드까지 고려함에 따라 반려동물용품의 브랜드는 주요 구매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불가리아 주요 유통사들이 PL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기준 반려동물용품 판매 매장은 반려동물용품 시장 규모의 47%를 차지하는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형 할인 매장에서의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평소에 식료품 쇼핑으로 익숙한 주요 할인매장의 제품을 신뢰한다.
앞으로 유통채널은 반려용품의 A to Z를 제공하는 대형 전문매장과 일반 식료품 매장으로 양분될 전망이다. 따라서 중소형 매장에서의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견 식품 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5500만 레바(약 9억4000만 달러) 규모로 1만6571톤을 소비했고, 전년대비 약 10%의 성장을 이뤘다.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질 좋은 식품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투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피아, 플로브디프, 바르나 등 대도시 위주로 나타나고 있고, 지방의 소형 도시에서는 여전히 값싼 사료를 소비하는 성향을 보인다.
반려묘 고양이 식품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4800만 레바(약 8억4000만 달러) 규모로 7,873톤을 소비했고, 전년대비 약 8% 성장했다.
사료를 주기에 편리한 건조식품군(Dry Food)이 선호도가 가장 높다. 최근에는 고급화된 수분함유 식품군(Wet Food)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가리아 사람들의 생활패턴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기 적합하기 때문에 관련 제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려견 사료와 같이 대도시 위주로 소비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반려동물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놀이기구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있다.
펫 펨퍼링(Pet Pampering)은 반려동물 주인들의 보편적인 소비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반려동물 놀이기구 시장은 전년대비 약 3% 성장했다. 특히 혁신적이거나 고급화된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양이용 모래(Cat litter)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전년대비 약 5% 성장했다. 모래를 자주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 모래의 수요도 차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건강용품과 건강 보조식품은 2015년 기준 전년대비 각각 7%, 8% 성장했다. 건강용품과 건강보조식품은 주요 유통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시장이 차츰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소피아 무역관 관계자는 "불가리아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고급 반려동물용 식품 수요 증가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 수출시 품질과 더불어 고급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비자들은 반려용품 전문 매장보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지 대형 할인마트에 입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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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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