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한정아 기자] 중국인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1억마리를 돌파했다. 반려동물시장도 10년간 연평균 59.5%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견은 총 2740만 마리로 미국 5530만 마리, 브라질3570만 마리에 이어 세계 3위이며, 중국의 반려묘는 5810만 마리로 미국 8060만 마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1억 건을 초과했다. 광둥성의 반려동물 비중이 10.62%의 점유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소성 10.4%, 절강성 9.59%, 상하이 9.08, 베이징 7.66%로 5대 도시에 반려동물이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이관지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부터 2014년까지 중국 반려동물시장은 10년간 연평균 59.5%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 약 68억 달러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첸진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까지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약 10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인구노령화 추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50세 이상 고령인구의 30%가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소비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다. 중국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규모는 연간 30% 성장해 오는 2019년 반려견 사료 시장만 현재의 3배인 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민텔의 시장조사책임자 구칭(顧菁)은 "상당수 반려동물업체가 중국을 특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의 반려동물 주인들 가운데 인공 첨가물이 전혀 없는 특수 사료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과의 반려동물 시장규모 차이가 17배에 달하고 있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가구당 반려동물 비율이 64%인 것에 비해 중국은 12%로 차이가 5.3배에 달한다. 양육하는 개, 고양이 수는 비슷하지만 1년에 지출 비용은 약 5배의 차이를 보인다. 중국 1선도시의 가구당 반려동물 비율은 15%에 미치지 못해 더 많은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선진국의 애완동물시장 GDP가 3~4%에 달하는 것에 비해 중국은 0.4%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중국의 1~2인 가구의 급증과 인구 고령화로 홀로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하,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부라는 인식으로 인해 관리와 미용 등의 서비스 시장의 소비도 확대 추세다.
코트라 난징 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반려동물산업은 현재 선진시장인 미국·일본처럼 갈수록 분화되고 고급화되고 있어 관련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 수가 급증해 곧 서로 경쟁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세워 중국 대도시 위주로 집중적인 투자와 홍보를 진행하는 방식의 마케팅이 주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내 반려동물 숍, 동물병원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적어 유통 측면에서 공간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작은 온라인 시장 공략 필요하다"며 "젊은 소비자층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활용한 홍보가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고 기업과 소비자 간 쌍방향 소통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매력적인 마케팅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시나경제망, 바이두, 유로모니터, 첸진망, 민텔, 중국인민재산보험 홈페이지, 소후신문, KOTRA 난징 광저우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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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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