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대한민국 대표 명품딸기인 '담양 딸기'가 국내를 넘어 딸기 종주국 유럽에서 로열티를 획득하게 되는 등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효자 농산물'로 자리를 잡고있다.
지난 21일 담양군은 담양에서 생산하는 신품종 딸기 '죽향'과 '담향' 종묘가 올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 현지 딸기 농가에 보급돼 이미 수확했거나 조만간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농가당 재배 면적과 종묘 보급량, 로열티 단가 협상 결과 등에 맞춰 딸기 로열티를 받게 된다.
담양군은 지난 5월 네덜란드 종묘 보급 회사인 프레보베리와 딸기 종묘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양해각서에 따라 죽향과 담향 종묘 각 5주를 프레보베리에 기증했다.
프레보베리는 병·충해 바이러스 검사 등으로 자체 육묘장에서 종묘를 증식한 뒤 유럽지역 농가에 담양 딸기 종묘를 보급했다.
담양군은 유럽 현지 농가가 5ha 이상 죽향과 담향 딸기를 재배할 경우 로열티를 받게 될 예정이다.
담양군은 내년 5월 프레보베리 회사를 방문해 농가당 재배 면적과 종묘 보급량, 로열티 단가를 확인 및 협상을 통해 로열티를 결정한다는 전망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유럽은 종묘 보급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 만큼 농가당 딸기 재배 면적과 종묘 보급량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서 "유럽딸기 시장의 특성상 종묘 주당 50원에서 500원 정도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지역 딸기농가 중 상당수가 1농가당 5ha 이상을 재배한다는 점에서 5ha 기준 종묘 50만주를 평균으로만 잡더라도 최대 2억5000만원의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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