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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19산악구조대, 무등산서 4년간 670명 구조…GPS 위치정보 이용

김진아 2016-12-22 00:00:00

[FAM타임스=지미옥 기자] 광주시 119산악구조대가 무등산서 4년간 670명을 구조했다.

무등산이 지난 2013년 3월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360만 여 명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상황에서 광주시의 119산악구조대원들은 밤낮없이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달려가 생명을 살리는 '무등산 안전 지킴이'가 되고 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난 2013년 이후 4년간 광주소방안전본부 119산악구조대는 총 617건의 산악사고에 출동해 670명을 구조했다.

사고 사례로는 낙상사고가 가장 많았고, 개인 질환으로 인한 사고, 조난사고 순으로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단풍철인 10~11월, 요일별로는 주말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무등산 산악사고 대응을 위해 119산악구조대를 지난 2013년 2월14일 임시 발대를 거쳐 2015년 10월 12일에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원효분소에 정식 설치했다. 구조대는 총 8명의 대원으로 구성되며 무등산에 산악사고가 발생할 경우 74종의 구조장비를 실은 산악구조차량과 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한다.

지난 11월16일에는 무등산 옛길 인근에서 박모(17) 군 등 2명이 조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난 당시 일몰 시간대여서 구조가 늦어지면 자칫 조난자가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워 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구조대원은 '요구조자 위치확인 매뉴얼'에 따라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토록 했다.

이후 박 군은 카카오톡을 통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위치정보를 전달해 신고받은 지 1시간 만에 박 군 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요구조자 위치확인 매뉴얼은 산악구조대가 무등산에서 조난당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다양한 실증연구 분석을 통해 개발했으며,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매뉴얼을 통해 21명을 구조했다.

관계자는 "일몰로 인해 어둡고 위치표지판도 없는 장소에서 발생한 사고였지만 스마트폰 위치추적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돼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훈련을 통해 무등산 탐방객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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