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로 동물을 사람과 같은 가족으로 맞이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수의진료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018개소 였던 반려동물병원이 2014년 3,640개소에 달했다. 반려동물 병원가운데 1/3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고, 그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동물병원 종사자 1만명…부가사업 매출도 증가 추세
동물병원등 매출액도 2013년에 6,980억원에서 2014년에는 7,85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병원의 매출 증가추세는 동물병원들이 의료서비스와 함께 반려동물 샵이나 동물카페,미용서비스, 놀이시설등을 병행해 운영하며 부가사업부문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의 매출 증가와 함께 동물병원에서 종사하는 종사자 수도 1만명을 돌파했다.
반려동물 의료비 '제각각'… 소비자 혼란
동물병원이 계속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동물병원들의 의료비는 제각각이다.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는 소비자인 반려인들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동물 의료수가제 폐지로 동물병원별 진료비용이 서울 지역은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반려동물 주인이 고액의 수의의료비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한 수의전문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반려동물 예방접종 20~22만원, 골절수술 50~100만원, 입원 2~7만원, X-ray 장당 2~4만원으로 병원마다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치료비 과다 청구 비판과 함께 '동물의료수가제'의 부활 움직임도 일고 있다. 사람의 경우 수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수가제는 지난 1999년 정부당국이 자율 경쟁을 통해 병원비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폐지했다.
지난 1일 '다음 아고라' 청원·서명 사이트에는 한 누리꾼이 폐지된 동물의료수가제를 부활하자는 주장을 올렸고, 지금까지 7000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했다.
동물의료비로 인한 반려인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8월 국민신문고 정책토론을 통해 동물병원간의 진료비용의 차이를 줄이고 동물의료비 분쟁을 최소화하는 '동물 진료 표준수가체계' 도입에 대한 정책토론을 실시했다.
유기동물 증가 원인 '비싼 의료비?'
예상보다 높은 반려동물 의료비 때문에 보험시장이 활성화 될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손해율 추정의 어려움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제각각인 의료비 부담이 결국 반려동물 유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높은 진료비 등의 원인으로 2010년에만 버려진 유기동물 수가 10만여 마리를 기록했다. 유기동물을 돌보는데 100억원 이상이 국민들의 세금인 정부예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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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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