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팸타임스는 반려동물의 해외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반려동물 시장 분석'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지난 9월 발표된 농촌진흥청 '반려동물 관련산업 시장동향과 전망' 연구자료를 토대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시장 순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분석·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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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은 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시장 크기가 커지는 선진국형 산업이다. 반려동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총 4개의 선진국 반려동물 산업 사례를 분석해보고 향후 우리나라 반려동물 산업의 가늠해보자.
영국에서는 전체 가구의 47%인 13백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반려견이 872만 마리, 고양이는 927만 마리로 영국인들은 고양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견은 2012년 892만 마리를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이나 소형견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절반 이상이 친구 또는 아는 사람, 동물 구조 센터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며, 가게를 통한 구매는 20% 수준에 그쳤다.
최근 영국은 동물병원 치료비가 상승하면서 반려동물 보험이 성장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35개의 보험사가 경쟁 중이다. 반려인들은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보험을 구매하며, 최근에는 슈퍼마켓을 통한 보험판매 홍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수년 째 가입실적이 미미한 상태다.
영국의 경우 보험 가입율이 20%에 해당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0.1% 밖에 가입이 되어있지 않다.
현재 반려동물 보험을 판매하는 곳은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총 3군데다. 이들 중 가장 오래된 곳은 2011년에 상품을 내놓은 삼성화재다.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반려동물 보험을 내놓은 적이 있으나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다.
펫보험은 판매사가 적을 뿐만 아니라 판매 실적 역시 저조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판매 건수가 1,016건이었고 올 상반기 572건을 기록해 연간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은 판매 실적이 2013년 622건이었고 올해는 9월말 기준 453건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 시장이 비활성화된 원인에는 보험사의 수가산정이 어려운 점과 소비자들에게 비싼 보험료와 복잡한 가입절차를 유도한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국, 일본, 미국 등은 반려견의 보험 가입 연력을 제한하고 있지 않는 반면 국내는 만 7세 이상의 반려견의 경우 연령 제한에 걸려 보험 가입을 할 수 없다. 반려견의 나이가 7세 이전에 가입한 사람들도 갱신 가능 연령이 11, 12세로 제한돼 쉽지 않다.
반려동물 보험 산업은 수의진료비 부담이 커지는 현 추세로 볼 때 3가지 문제점이 해결되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째, 병원마다 치료비가 상이하여 진료비와 치료비 산출이 어렵고 손해율이 표준화되지 않고 있다.
둘 째, 동물의 나이를 속여 보험에 가입하거나 소유자 확인이 불가능해 다른 동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무임승차가 이뤄지고 있다.
셋 째, 반려동물의 증가로 동물에 의한 제3자 피해에 대한 보상책임 사례 발생이 너무 빈번해 보상비용 감당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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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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