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팸타임스은 반려동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반려동물 산업 분석'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지난 9월 발표된 농촌진흥청 '반려동물 관련산업 시장동향과 전망' 연구자료를 토대로 1 우리아이 사료 시장 2 반려동물 간식 시장 순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분석·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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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은 지난 2015년 통계 기준 1조2천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매년 2자리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5년만에 2.5배 수준으로 커졌다. 2020년에는 5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이래로 애완동물은 반려동물로 인식이 변화되며 용품구입비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5년 간 전체 가계소득 대비 소비는 감소했으나 반려동물 관련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사료시장의 경우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유한 가구들의 2014년 월평균 지출액의 42%를 차지할 만큼 큰 반려동물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급사료 소비가 증가하면서 고급
제품을 위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1년 1만7169톤 규모였던 사료 수입량은 2015년 4만7000톤 규모로 커지고 있다. 이들 중 500억원대로 추정되는 사료시장에서 네슬레, 마스, 로얄캐닌 등 글로벌기업 제품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로 고가의 높은 등급사료 판매가 2010년 10%에서 2013년 62% 비중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료시장에 고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축산 대기업 신규참여가 증가하고 산업이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별도의 간식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국내 반려동물 사료는 외국의 대형기업체인 네슬레, 퓨리나, 로얄케닌, HILLS, MARS, 네츄럴 발란스 등이 국내시장의 절반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규모 미국 사료 제조사들로는 알포(Alpo), 팬시 피스트(FancyFeast), 프리스키스(Friskies), 마이티 독(Mighty Dog)등이 있다. 이들은 생산기술 노하우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내시장에서 자사의 판로확대를 위한 경쟁에 각축을 벌이고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의 고급 반려동물 사료 출시 사례로는 하림, 풀무원, 인삼공사들이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 외국 대형 기업체들과의 경쟁에서는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림의 경우 지난 5월에 '무방부제 펫푸드'라는 차별전략으로 반려동물 사료시장에 신규로 진출했다. 인삼공사의 경우 주력 제품인 홍삼엑기스의 생산 부산물인 홍삼박을 첨가한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출시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CJ, 롯데, 동아원, 동원 F&B 등이 사료시장에 진출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업체(대한사료, 대주사료, CJ, 우성 등)의 사료는 중저가품으로 최근 성장하는 고가품 사료에 대한 시장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반려동물 사료 수입량은 최근 5년간 20만 톤인데 반해, 수출량은 3만 톤 수준으로 약 7배 가까이 차이난다.
최근 반려동물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료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노령견들의 평균 연령이 10살 이상 증가하면서 10세 이상의 노령견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노령견의 경우 관절, 치아, 피부관리에 신경 써줘야 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하기 때문에 노령견에 맞춘 사료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퓨리나 원이 새롭게 출시한 '관절 건강' 제품은 기능성 원료인 천연 글루코사민이 500ppm 이상이 함유돼 뼈와 관절 건강을 돕고, 낮은 지방 함량과 저칼로리 식단으로 비만이나 불균형한 체형을 이상적인 체형으로 만들어준다. 나아가 비타민을 비롯해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오메가 지방산이 첨가돼 반려견의 시력저하를 예방하고 피부를 윤기 나게 관리해주는 등 노화방지 효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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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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