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 간의 살인사건', DNA검사부터 변호사 선임까지

김진아 2016-11-04 00:00:00

[FAM타임스=지미옥 기자] 보도매체 ABC 지역방송 WZZM13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포메라니안 반려견을 물어 죽인 것으로 의심받았던 벨기에 마리노이즈가 DNA 검사 결과 무죄로 드러나, 안락사 위기에 벗어날지 귀추가 모인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월24일 세인트클레어에서 발생했다.

당시 크리스토퍼 사와는 자택 뒷마당에 포메라니안 반려견 '블라드' 위에 선 이웃의 벨기에 마리노이즈 반려견 '젭'을 발견했다. 사와는 블라드가 죽었단 사실을 확인하고, 카운티 동물 관리 당국에 젭을 살견 혐의로 신고했다.

젭의 주인 케네스 잡은 당국에 젭을 넘겨줬지만, 변호사 에드 마샬을 선임해 젭을 변호하도록 했다.

지난 9월19일 마이클 헐러위츠 지방법원 판사는 3주 걸리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간 젭을 구금하고, 검사 결과가 일치하면 젭을 안락사 시키도록 판결했다.

3주를 기다린 끝에, DNA 검사 결과 젭이 포메라니안을 살해한 범인의 DNA와 맞지 않았으며, 코요테나 퓨마 같은 큰 개과 동물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젭의 변호사는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생활을 하던 재소자도 DNA 검사 결과에 따라 풀려나는데, 왜 개라고 해서 달라야 하는가"라며, 검찰이 기소를 중지하고 젭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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