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한정아 기자] 일본 고령 애완견 가운데 20%가 치매 증상을 앓고 있다고 조사됐다.
도쿄신문은 지난 2일 일본수의생명과학대 수의학부의 조사 결과 8세 이상 애완견 중 약 20%가 치매성 행동을 나타냈으며, '예비 치매 증상군'으로 분류되는 애완견은 5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의 동물병원 등을 이용하는 애완견 주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본수의생명과학대 연구팀은 961마리의 애완견 주인을 대상으로 '수면 주기', '배설 행동', '주인에의 반응' 등 10개 항목으로 설문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가 116마리(21%)가 '치매증'으로 보인다는 판단이 나왔고, 282마리(52%)는 향후 치매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치매 증상을 보이는 애완견 가운데 수의사로부터 정식 진단을 받은 사례는 17%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의생명과학대 연구진은 "애완견이 갑자기 나이를 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빨리 수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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