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지미옥 기자] 발이 묶인 채 도심공원 쓰레기봉투에 담겨져 버려진 고양이는 돈을 주고 판매해오던 분양업자의 소행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15일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성정공원 인근 쓰레기장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발견된 고양이는 반려동물 분양업자가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고양이가 발견된 장소 주변에 주차됐던 차량의 블랙박스·CCTV 분석과 함께 반려동물 분양업자 등을 대상으로 이틀째 조사를 계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 학대를 고발하는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수사에 착수,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고양이를 학대,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에 대한 소재 파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해 놓았다"며 "구체적 혐의가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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