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유기견·유기묘의 애뜻한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보도매체 ABC뉴스는 유기견과 유기묘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갈색 얼룩무늬 고양이와 미니어처 슈나우저종인 강아지는 2주 전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주 거리를 떠도는 유기동물들이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자동차 밑에서 서로를 안은 채 발견됐다. 사람들은 이들이 길거리를 떠돌다 친구가 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은 인근 동물보호소로 보내졌고, 각각 분리 수용됐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들은 '상사병'을 앓기 시작했다.
이들을 관리하던 관계자는 두 동물의 몸과 심리 상태가 눈에 띄게 저하됐었다며, "특히 고양이의 경우 먹지도 놀지도 않았으며 털 색깔까지 변했다"고 밝혔다.
결국 보호소 측은 개와 고양이를 합사시켰고 곧 둘은 예전 그대로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사람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고 고양이에게는 로미오이라는 이름을, 강아지에겐 줄리엣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현재 로미오와 줄리엣은 자신들을 동시에 입양해줄 가족을 찾고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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