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지미옥 기자] 호주서 개경주 금지법 계획이 철회됐다.
AFP 통신은 올해 중순 개경주(도그레이싱) 금지 계획을 발표했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가 업계의 압박에 이기지 못해 해당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그레이싱 산업계에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뉴사우스웨일즈주 총리는 도그레이싱에 동원되는 그레이하운드에 대한 학대 의혹이 계속되자 12개월내 도그레이싱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업계와 일반 대중들로부터 반발이 일었고 지난 11일 총리는 "전에는 도그레이싱 산업이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역사회가 그들(업계)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그레이싱 업계 관계자들이 동물 학대 행위를 개선할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왔고 정부는 가장 강력한 동물복지 기준과 규정을 세우고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실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이를 위해 도그레이싱을 감시할 새로운 기구를 별도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호주의 도그레이싱 산업은 연 3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산업이지만 지난해 2월 업계 내부의 동물 학대 실태를 폭로하는 TV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비판을 모은 바 있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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