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주인의 품으로 달려드는 반려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레(Porto Alegre)에 사는 49세의 헤자네 칠리(Rejane Chili)는 몇 달전 암 선고를 받았다.
헤자네의 건강 상태는 병원을 떠날 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악화됐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그녀는 친구와 가족들은 자주 만날 수 있었지만, 반려견 리치(Ritchie)를 볼 수 없었다.
그녀에게는 아들같이 키워온 리치와 떨어져 있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다.
병원 측은 동물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헤자네의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면회를 허가했다.
면회 당일, 헤자네의 아들 티아고(Tiago)는 죽음을 앞둔 엄마를 위해 개를 데리고 택시에 올랐다.
보안상의 문제로 면회는 지정된 방에서 이루어지기로 됐지만, 복도에서 헤자네를 본 리치는 순식간에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리치는 헤자네의 침대에 올라가 그녀의 얼굴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은 리치를 말류했지만, 헤자네와 리치는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는 등 이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반려동물과 삭람의 유대감을 잘 보여주는 영상은 네트즌들에게 회자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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