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사람처럼 여러 가지 질병에 취약하다(출처=123RF)

사람처럼 개도 여러 가지 질병에 취약하지만, 주인의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정기검진과 적절한 먹이 등 반려견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도 발생하는 몇 가지 건강상 문제점이 있다. 반려견이 걸릴 수 있는 건강상 문제를 알아보자.

1 중이염

중이염은 알레르기나 효모균, 귀 진드기, 외이에 기생하는 박테리아 성장 등의 이유로 유발된다. 귓병에 걸리면 반려견의 머리털을 면도해야 하며, 반려견은 가려움증 때문에 귀를 자꾸만 긁게 된다. 그리고 귀에서 분비물이 생겨 악취를 풍긴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을 유발해 귀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일부는 귓병과 함께 피부병도 동반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징후 및 증상에는 외이의 부기와 피가 섞인 분비물, 외이의 홍조 등이 있으며, 불필요하게 귀를 앞뒤로 움직이기도 한다.

반려견의 귀를 씻어주면 감염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할 경우 만성 염증이나 머리를 앞뒤로 세게 흔드는 행동으로 인해 외이의 혈관이 파열되기도 한다. 반려견에게 중이염 증상이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반려견의 귀를 빠르게 세척하면 감염을 치료할 수 있지만, 만성 감염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출처=123RF)

2 구토

구토는 중독이나 위장 질환, 기타 질병의 징후일 수 있다. 반려견은 구토로 인해 탈수증에 걸리고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다뤄야 하는 문제다. 반려견은 구토를 할 때 메스꺼움으로 인해 복부가 요통을 치고 침을 흘리게 된다. 토사물에 피가 섞여 있을 수 있으며,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네 시간 동안 구토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3 요도관 감염(UTI)

UTI는 개가 흔하게 걸릴 수 있는 질병이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방광염 또는 UTI 증상에는 빈번한 배뇨활동과 통증이 있으며, 소변에 피가 섞여있을 수 있다. 그리고 반려견이 배뇨 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방광염은 방광 통로를 차단하는 방광결석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병이다.

4 설사

구토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유발된다. 그 원인에는 스트레스와 파보바이러스 같은 감염, 장내 기생충, 먹이 섭취 문제 등이 있다. 반려견은 설사에 걸리면 묽은 배설물을 배출하게 된다.

반려견이 설사를 하면 탈수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다량의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설사와 함께 발열과 무기력증, 구토, 혈변, 식욕감퇴 등이 동반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5 구강 질환

대부분의 개들은 자각하지 못하는 구강 질병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정확하게 치주병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구취가 모든 개에게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다. 박테리아가 기생하고 있는 입 안에 치석이 생겨 이빨과 잇몸이 손상될 수 있다. 이 박테리아는 개의 혈류로 들어가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따라서 반려견의 구강도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

▲반려견 구강 속의 박테리아는 혈류로 들어갈 수 있다(출처=123RF)

6 관절염

관절염은 만성 통증의 원인이 되며 영구적인 관절 문제로 이어진다. 관절염은 관절 또는 다중 관절에 발생한 염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감염이나 부상, 영양 장애, 고관절 장애 등이 원인이 된다. 관절염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다리를 절름거리는 것으로써, 서있거나 앉을 때 어려워하고 점프하거나 오르막길을 주저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알려진 골관절염은 관절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고령견이 주로 걸리며, 오래된 부상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 골관절염은 진통제나 관절에 영양을 주는 기능제품, 기타 치유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일부 동물병원에는 특수 관절염 치료법을 가지고 있어 반려견에게 필요한 최상의 방법을 제공하기도 한다.

반려견에게 일어날 수 있는 건강상 문제점들을 알고 있으면 반려견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견에게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발병률을 최소화하도록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