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지미옥 기자] 경비견으로 일하는 풍순이의 사연이 동물농장에 소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있는 풍순이의 이야기가 보도됐다.
풍순이는 정문 경비실에 자리 잡고 경비견 노릇을 톡톡히 하는 새끼를 일곱 마리 낳은 어미개다.
유기견이였던 풍순이가 만삭의 배로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안쓰럽게 여긴 주민들은 뜻을 모아 보금자리와 음식을 제공했다. 이에 풍순이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아파트 경비견 노릇을 하고있었다.
아파트 경비원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예쁜 짓을 한다"고 풍순이 사랑을 드러냈다.
풍순이는 볼일도 아파트 단지 내에 보지 않는다. 볼일은 아파트에서 한 참 떨어진 들판에 해결하고 돌아오는 등 청결에도 앞장서는 모습에 주민들은 혀를 내둘렀다.
경비원은 "신도시 아파트 공사 전 철거민의 개가 아닐까 싶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현재 풍순이는 아파트 주민들의 회의 결과 정식 아파트 입주민 자격을 받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있다고 전해진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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