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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이름을 얻게 된 유기견

김진아 2016-09-30 00:00:00

여왕의 이름을 얻게 된 유기견
사진= 'RSDR Rudozem Street Dog Rescue' 페이스북

[애견신문=지미옥 기자] 병에 걸려 길거리를 외롭게 돌아다니던 유기견 한 마리가 새 삶을 얻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불가리아의 한 길거리에서 구조된 개 '칼리시'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더 도도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동물 보호 단체 '루도젬 스트리트'는 온갖 병에 걸려 길거리를 떠도는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보호 동물 단체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강아지의 위치를 추려냈고 칼리시를 찾아낼 수 있었다.

루도젬 스트리트 관계자는 "구조 당시 칼리시는 겁에 질렸는지 몸을 웅크렸지만 도움이 절박해보였다"고 회상했다.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강아지의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털이 빠진 피부에는 진드기와 벼룩이 뒤덮여 있었으며, 앞다리는 부러졌다.

여왕의 이름을 얻게 된 유기견
사진= 'RSDR Rudozem Street Dog Rescue' 페이스북

동물 보호 단체는 이 개에게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이름을 따 칼리시(Khaleesi)라는 이름을 강해지라는 의미에서 지어주고 극진히 돌봐줬다.

현재 칼리시의 상태를 건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는 "칼리시를 처음 발견했을 때 상태로 보아 오랜 시간 사람들의 무관심 속 점점 악화되어갔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녀석은 이름도 새로 얻고 건강도 완벽하게 회복했다. 성격 또한 밝아졌다"고 덧붙였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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