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국내로 밀반입 중 적발돼 국립생태원에서 보육하던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막여우가 새끼 2마리를 출산했다.
국립생태원은 과거 불법 밀수로 세관에 단속돼 맡아 키우던 사막여우가 7월초 새끼 2마리를 출산했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지난 2014년 4월 사막여우 17마리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불법 밀반입되다가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현재 17마리 가운데 여러 건강 상의 이유로 5마리만 살아있는 상태다.
암수 한 쌍인 새끼 2마리는 현재 25㎝까지 자랐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 사막여우는 보통 이른 봄인 3월 짝짓기를 하지만, 이번 경우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인해 다소 늦은 5월 중순에 교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막여우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기재된 국제적인 멸종위기 종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사는 야행성 개과 동물로 쥐, 도마뱀, 작은 새 등을 주로 먹으며, 번식 쌍을 중심으로 10마리 이상 가족 단위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걸로 전해진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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