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우리나라 고유어종 '각시붕어'가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각시붕어를 완전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완전양식은 수정란으로부터 부화시켜 기른 어린 고기를 어미로 키워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단계까지의 기술을 의미한다.
각시붕어는 국내 관상어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열대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색상과 체형이 뛰어나다. 한국 특산종으로 2015년 '싱가포르 아쿠아라마 세계관상어 박람회'에서 3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 관상어 시장에 이미 검증된 어종으로 알려졌다.
각시붕어 종묘생산 기술은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올 1월부터 적정 성(性)성숙 최적조건 규명을 위해 수온, 광주기 등을 집중 연구한 결과이다.
특히 5~6개월 사육해 어미로 성장시켜 다시 수정란을 얻는 완전양식 기술은 국내 학술 연구 분야로는 처음이다.
국내 관상어의 대부분은 열대어와 금붕어 등이 선점하고 있으며, 토종 관상어는 극히 미비해 자연채집에 의존하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토종어류 중 관상어로 개발 가능한 어종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열대어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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