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줄 알았던 반려견 '주인 장례식장에 깜짝 등장'

김진아 2016-09-26 00:00:00

[애견신문=지미옥 기자] 주인과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나타난 강아지의 사연이 눈길을 모은다.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실종됐다가 주인의 장례식장에 홀연히 등장한 반려견에 관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멕시코 외곽 농장에 사는 도나 로사르바 퀴로즈는 반려견 바이론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최근 퀴로즈는 암 투병으로 친척의 집에 머무느라 반려견 바이론과 떨어져야만 했다.

암이 악화되자 퀴로즈는 바이론을 자신의 곁으로 데려와 달라고 친척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친척들이 그의 집에 도착했을 때, 바이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퀴로즈는 바이론을 보지 못한 채 2주 뒤 세상을 등졌다.

실종된 줄 알았던 바이론이 퀴로즈의 집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주인의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바이론은 퀴로즈의 관 옆에서 누워 있는 쿼로즈를 빤히 쳐다보기도 하며 그의 곁을 맴돌았다.

퀴로즈의 가족들은 "바이론이 마치 이제 다신 그녀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보였다"고 언급했다.

당시 바이론을 본 장례식장 직원은 "일반적으로 동물은 장례식장에 들어오지 못한다"며 "문을 긁고 밖에서 울부짖는 개를 보고 장례식에 함께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며 놀라운 광겨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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