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고양이에게 뽀뽀를 했다가 치명적인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 매체들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는 고양이가 사람을 할퀴거나 상처 부위를 핥는 경우 '바르토넬라 헨셀라에'라고 불리는 특정 세균이 전파돼 '고양이 할큄병'에 걸린다고 밝혔다. 이 세균은 고양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람에게는 만성 감염을 일으키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이 할큄병'에 감염되면 두통과 고열을 유발하거나 림프선이 붓는 증상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뇌와 심장에 합병증까지 야기한다.
CDC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65세 이상 성인의 건강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약 1만2000명의 사람들이 이 질병을 진단 받았다. 이 가운데 500명은 병원 치료가 요구된다. CDC는 이 질병이 미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고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일어난다는 것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그레이스 넬슨 수의사는 CBS에 "이 세균에 감염된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약 35% 정도라 고양이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라며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고양이를 만진 뒤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으며 고양이가 물거나 할퀸 부분은 즉각 비누로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