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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용으로 쇼핑센터에 살던 북극곰…영국으로 이주 결정

김진아 2016-09-21 00:00:00

전시용으로 쇼핑센터에 살던 북극곰…영국으로 이주 결정
사진=ANIMALS ASIA

[애견신문=지미옥 기자]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중국 쇼핑센터의 북극곰이 영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됐다.

영국 BB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쇼핑몰 센터에 머물고 있던 북극곰 피자(Pizza)가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극곰 피자는 광저우시 그랜드뷰 쇼핑센터의 비좁은 수족관에서 살고 있던 곰으로, 피자의 거주 환경이 지난 7일 언론에 알려져 국제적인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북금곰이 살기에는 너무나도 열약한 모습들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특히 북극곰이 관람객들과의 '사진촬영용'으로 사육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 커졌다.

국제 보호단체 '애니멀 아시아' 관계자는 "북극곰은 걷고, 뛰고, 오르고, 사냥할 만큼의 충분한 공간이 필요한 동물로 수족관에 갇혀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면서 "뒤늦게라도 완벽한 환경의 야생 공원에서 동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 이주와 관련해 쇼핑센터 측에 비용 지불은 없었다"면서 "현재 요크셔 야생공원에는 4마리의 북극곰이 살고있어 최적의 거주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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