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지미옥 기자] 6차선 도로를 돌아다니는 강아지의 모성애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영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두 달째 6차선 도로 위를 돌아다닌 떠돌이 개의 사연이 방영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떠돌이 개는 매일 빠짐없이 복잡한 위태롭게 도로를 횡단하고, 사람들을 피해 풀숲으로 돌아가는 행동을 반복했다.
강아지에게 사료를 주던 치킨 가게 주인은 "피부가 엄청 망가져서 불쌍해서 사료를 먹이고 있다"며 성격이 예민한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야만 사료를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젖이 다 쳐져 있는 것으로 봐서 최근 새끼를 낳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치킨 가게 주인의 추측처럼 견공은 6차선 도로를 위태롭게 되돌아가 합판 가게 근처 목자재 밑에 숨겨놓은 새끼 두 마리를 향해 걸어갔다.
전문가는 "길거리 아이들은 좀 더 예민하다. 새끼들을 철저히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며 "자식들이 험한 일을 당할까 눈에 띄지도 손에 닿지도 않는 구석진 자리에 새끼들을 숨긴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들은 강아지들의 안전을 위해 떠돌이 견공과 새끼 두 마리를 구조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했다.
현재 이들은 치킨 가게 주인에게 입양돼 팡팡이라는 이름도 얻게됐다고 전해진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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